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합당, 험지 보낼 인사 없어 ‘골머리’…호남 지역구 28곳 중 공천 ‘아직 8명’
‘김무성 차출론’ 등 내부호응 부족
TK지역 꽉 채운 민주당과 ‘대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주재하는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험지’ 호남에 보낼 인사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당 안팎에서 언급된 ‘김무성·수도권 경선 탈락자 차출론’ 등은 무산됐다. 현역 의원들을 향한 설득 작업도 사실상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불모지로 언급되는 대구·경북(TK) 지역구 대부분에 인사를 보낸 일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통합당 공관위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이제 재야 인사들을 상대로 영입에 나서는 일 외에는 이렇다할 방안이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전날 기준 통합당은 지역구 28곳이 있는 호남지역 내 공천 신청자로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전남 순천), 주동식 지역평등연대 대표(광주 서갑) 등 8명만 확보한 상황이다.

애초 공관위 안에선 이석연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대표(6선)의 호남 차출론이 거론됐다. 호남과 인연 있는 김 전 대표를 통해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였다.

또 호남 출신 현역 의원들과 수도권 경선 탈락자 중 잠재력이 있는 호남 출신 인사들을 추려 광주 등 지역에 보내는 안도 논의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를 보내는 안을 놓곤 김형오 공관위원장부터 미온적이었다. 또 호남 출신 인사들의 설득 작업에 임해도 긍정적 뜻을 보인 이가 한 명도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당은 현재 호남 지역에서 공천 신청자를 추가 모집 중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호남 지역 신청자에게 ‘총선 기탁금 1500만원 전액 지원’이란 유인책도 신통치 않았다”며 “마냥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험지’ TK를 대하는 데 있어 인물난은 크지 않아보인다.

민주당은 여권 대권주자인 김부겸 의원(4선·대구 수성구갑)과 현역 홍의락 의원(재선·대구 북구을)을 필두로 TK 지역 25석 중 대부분에 공천 작업을 완료했다.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대구 수성구을), 김대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대구 달서구병) 등 무게감이 있는 인사도 대거 포진됐다. 이원율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