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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소 골칫거리 지하수, 미세먼지 제거용수로 ‘아이디어’
한국남부발전, 부산시 환경공단과 시범사업 성공
매년 1만2700톤 공공용수 공급, 비용절감 기대
한국남부발전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손잡고 발전소 인근 터널공사로 유입된 지하수를 공공용수로 활용한다. 사진은 수집된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이 터널공사로 자연 유입되던 지하수를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키로해 발전소 안전은 물론, 지역 환경현안 해소에도 보탬에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부산 사하구 소재 부산발전본부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유입 지하수의 공공용수 활용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하수는 부산발전본부 인근 천마산터널 건설에 따라 자연 배수되던 물들이 유입된 것으로, 설비 침수 등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골칫거리였다.

지하수를 단순히 강제 배출할 수도 있었지만 남부발전은 지역주민을 위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다가 도로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전소 부지내 지하수 공급설비를 설치하게 됐다.

부산시와 환경공단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매년 1만2700톤의 지하수가 무상 공급돼 매년 약 2000만원의 공공용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의 골칫거리인 지하수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다”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지역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현안을 해결함으로써 깨끗한 에너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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