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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나 홀로 ‘NO 마스크’…포병 사격경기 지도
“현대전은 포병전이자 포병싸움 준비”
코로나19 사태 속 연일 軍 행보 펼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포병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다른 군 고위인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달리 김 위원장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군사행보를 펼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그리고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훈련장에서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훈련이 인민군대 전반적 포병무력을 다시 한번 각성시키는 계기로, 훈련 열의와 승벽심이 비등되는 계기로 되기 바란다”면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포병무력 강화에 자각적으로 떨쳐나설 데 대한 문제와 포부대의 기동력과 신속성·정확성을 보장하며 훈련 요구성을 높일 데 대한 문제, 포들의 항시적 전투동원 준비에 대한 문제, 현대전 요구에 맞게 훈련형식과 내용, 방법을 실전화하는 방향에서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등 ‘주체적 포병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군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훈련에서의 사격결과는 단순한 명중확률이 아니라 우리 당의 훈련제일주의 방침에 대한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관점과 입장과 태도의 반영”이라며 “자기 당과 자기 인민, 자기 조국에 대한 충성심의 높이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말했다.

이어 “포병들은 포병의 위력이자 인민군대의 위력이라고 한 당의 믿음과 기대를 심장 깊이 새기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이날 포사격대항경기에서 제7군단이 제9군단을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밝혔다. 박정천 총참모장은 제7군단 관하 포병대대와 중대들에 명포수상장과 메달, 휘장 등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제 분야 현지지도 대신 군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과 지난 2일과 9일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했던 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도 다른 군 고위인사들과 달리 혼자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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