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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콜센터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 뒤늦게 확인…보건당국 비상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120 경기도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지만 서울과 같이 콜센터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는 시가 관리하는 콜센터와 삼성전자서비스 등 시 관리 밖에 있는 콜센터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콜센터 직원 중 확진자는 모두 31명에 이른다.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는 첫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나온 이후 계속해서 추가돼 20명으로 늘었으며 이 곳은 방역 조치 후 폐쇄됐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 삼성전자 콜센터에서도 11일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콜센터 2층에는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50여명이 근무하는 3층에서 나왔다.

콜센터 2층과 3층 근무자들은 각자 거주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벌여 200명가량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는 관리하는 센터 중 확진자가 나온 센터는 폐쇄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는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집단감염 방지가 시급한 문제”라며 “시가 관리하지 않는 콜센터가 얼마나 되는지는 빠른 시간내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의 경우는 콜센터에서 현재까지 3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소지는 경북으로 돼 있지만 근무지 3곳은 모두 대구에 소재하고 있어 대구시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

경북도내 공공 콜센터는 도 행복콜센터를 비롯해 포항, 경주, 영주, 의성, 영양의 민원콜센터가 있으며 각각 1~12명의 인원이 근무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간 콜센터는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와 시·군을 통해 조사중”이라며 “콜센터는 소독을 실시하고 상담인력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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