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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폐, 전자레인지 소독하려다 돈만 태워요"
[한국은행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지폐를 소독하려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훼손되는 일이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지폐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소독 효과는 불분명한 데다 화재 위험만 커지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지폐에는 홀로그램, 숨은은선이 있어 전자레인지 마이크로파가 닿을 경우 불이 날 수 있다.

경상북도 포항에 사는 이모 씨는 지폐 소독 목적으로 5만원권 36장(180만원)을 전자레인지에 넣었으나 이내 불이 났다. 상당수 지폐가 타버려 34장은 반액(85만원)만 돌려받았고 2장(10만원)은 전액을 교환받았다.

부산에 사는 박모 씨도 만원권 39장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바람에 손해를 보게 됐다.

한은은 손상 면적 정도에 따라 지폐를 교환해준다. 원래 면적의 75% 이상이 남아있으면 액면가 그대로 교환해주고, 남은 면적이 40~75% 수준이면 액면가 절반만 준다. 단 40% 미만이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한은은 화폐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돈은 최소 2주간 금고에 격리 보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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