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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서 코로나19 유입…두번째 확진자 나온 부산 ‘초긴장’
수원서 첫 확진자, 이후 이들만에 부산서도 확진
4일 입국 후 증상 발현 전 5일간 동선에 주목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이탈리아를 다녀온 20대 청년이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시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다녀와 확진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로, 첫 사례는 수원에서 발생해 형제 등 가족까지 감염된 상황이다.

부산-91번 확진자(해운대구 24세, 남)는 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4일 국내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는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8일로, 이튿날인 9일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됐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부분은 91번 확진자의 밝혀지지 않은 5일간의 행적이다. 입국 당일인 4일을 포함해 최소 5일간은 외부 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1일 부산시 관계자는 “91번 확진자가 일단, 국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잠복기 등을 따져봤을때 발현 날짜 등이 맞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여행 중 감염될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에서의 이동 동선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일주일째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 부산시 역학 조사관들이 91번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한편, 외교부 차원에서도 이탈리아, 이란 등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국내 보다는 이탈리아, 이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의 확진자 증가 폭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및 검역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 이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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