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종이책 독서율 |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일년 내내 종이책을 한 권도 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 전체 연간 독서량은 6.1권으로, 2년 전과 비교해 독서율은 7.8%포인트, 독서량은 2.2권 줄었다.
문체부가 11일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율이 2년 전보다 더 줄어든 가운데, 전자책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전차책 독서율 |
큰 폭으로 독서율이 감소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2년 사이 1.5명 정도가 책 안읽는 쪽으로 옮겨갔다. 50대도 8.7%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학생과 30대는 소폭 늘어났다.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을 꼽았다. 이는 2017년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디지털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임을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자의 독서시간은 일 평균 36.7분에서 올해 89.4분으로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독서율은 지역별로도 차이가 났다.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 북 중 일년 중 한 권이라도 읽은 국민 전체 독서율은 55.7%로, 서울은 연간 독서율이 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66.5%), 경기(60.2%), 대구(58.1%)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 경북, 전북, 충남 등은 저조해 지자체별로 특화된 독서진흥시책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책을 읽는 이유로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25.9%), ‘위로와 평안’(18.4%), ‘교양․상식 쌓기’(16.8%) 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2월 중순에서 2020년 1월말까지 전국 성인 6000명과 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