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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국민 절반 이상 “도쿄올림픽 방사능 우려…불참해야”
환경보건시민센터, 성인 1097명 설문
응답자 56% “올림픽 불참에 찬성한다”
92% “방사능 인한 안전문제 우려된다”
올해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일부 경기가 열리는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아즈마구장.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11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정확히 9년이 됐다. 이와 관련,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당시 누출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로 올해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97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5%가 ‘방사능 오염 우려로 도쿄올림픽 불참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불참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5%, ‘모름’ 등 기타 응답은 15.9%로 집계됐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방사능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의견은 전체의 91.6%(‘매우 심각’ 69.7%·‘심각한 편’ 21.9%)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8.4%는 ‘방사능 오염 문제 때문에 일본 여행에 대해서도 주의 권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올해 7월 24~8월 9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경우 야구 등 일부 경기는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이날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아직 취소나 연기 등은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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