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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집콕’에 찌는 살…다이어트·건강식 불티
프레시지 샐러드 전년 대비 681.7% ↑
편의점 샐러드·닭가슴살도 2배 이상 늘어
다이어트 전문몰 조명…온라인 피트니스도 인기
신선 간편식을 고르는 소비자 모습 [제공=홈플러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강과 몸매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길어졌는데 피트니스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은 문을 닫으면서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탓이다. 두꺼운 겨울 옷을 벗어야 하는 봄 날씨까지 성큼 찾아오면서 다이어트 식단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밀키트 전문업체 프레시지가 최근 한달간(2월6일~3월5일) 샐러드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68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 확진자 확산세가 본격화하기 전인 전월과 비교해선 3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 중 편의점 CU에 입점한 ‘스파이시마요 치킨 샐러드’와 ‘알을 품은 꼬꼬 샐러드’는 전월 대비 각각 23.6%, 12.1%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접근성 높은 편의점을 이용해 샐러드를 구매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프레시지 측은 분석했다. 프레시지는 요구르트바와 샐러드, 메추리알, 방울토마토 등을 함께 구성한 ‘밀 샐러드(Meal Salad)’ 콘셉트 제품을 최근 선보이는 등 ‘편샐족’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 확산과 재택근무 연장 등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과 몸매 관리 등을 위해 신선한 생야채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샐러드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최근 다이어트 관련 상품 인기가 뜨겁다. 샐러드 카테고리 2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136.3%)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닭가슴살 샐러드는 176.6% 크게 늘어, 전체 샐러드 매출 증가율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냉장 닭가슴살도 전년보다 142.5% 매출이 늘었다.

굽네치킨이 운영하는 굽네몰에서도 닭가슴살 제품 2월 매출이 전월보다 6~45% 증가했다. 굽네몰에선 닭고기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매출도 성장해, 대표 제품인 ‘굽네 순닭다리살 구이 갈비맛·매콤갈비맛’의 매출이 각각 125%,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전문 취급하는 온라인몰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수요 증가세에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더욱 분주하다. 다이어트 전문몰 다노샵에서 판매 중인 닭가슴살 도시락의 올해 2월 결제 건수는 전월대비 26.3%,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한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미니볼 역시 결제건수가 전월, 전년대비 각각 9.3%, 53% 늘었다.

이와 함께 다노가 운영하는 온라인 피트니스(‘마이다노’) 수요도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앱 기반의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로, 전담 코치가 밀착해 수강생 각자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다노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수강 문의가 일 평균 20% 가량 늘었다. 설 연휴 전후로 2월 클래스 수강 신청이 급증하면서 처음 월 수강생 1만명을 돌파했다고 다노 측은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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