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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60세대, 2040보다 더 걷는다…걷기여행지도 부산 등 확대
관관公-부산관광公, 스토리 오디오도 개발
‘코로나19’에도 여행편의 인프라 개선 지속
“다른 지역의 걷기여행 문화 확산에도 노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는 바쁜 2040세대보다 ‘액티브시니어’ 반열에 접어드는 5060세대가 더 많이 걷는다.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진행한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걷기여행의 세대별 경험 비율은 20대 48.4%, 30대 53.4%, 40대 56.2%, 50대 68.2%, 60대 73.0%였다.

우리 국민이 걷기를 좋아하는데다 문체부-한국관광공사-지역관광공사가 다양한 걷기축제를 마련해놓고, 지구촌 트렌드도 도보여행이 한 축을 형성하던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았기 때문에, 현재 관광분야 민관은 이번 사태 종결 후 선용될 걷기여행 인프라, 걷는 곳곳 스토리 제공 첨단기술 등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서울의 도심과 관광자원 밀집지역의 걷기여행지도는 많기 때문에, 한국관광공사 지도제작진은 광역단체 중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된 부산으로 달려갔다.

10일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역 체류형 걷기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제작한 ‘부산 걷기여행’ 지도는 ‘해파랑길’, ‘갈맷길’ 등 걷기여행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첫 지도를 만들었다.

해운대 전통시장

한국관광공사는 이 지도를 통해 해운대 ‘해파랑길 1코스’, 부산역 ‘이바구길’을 비롯해 산업관광지인 깡깡이마을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1코스 깡깡이길’, 국제시장 ‘갈맷길 03-02 코스’ 등 부산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걷기여행에 최적화된 코스를 소개, 코스 인근의 관광지, 맛집,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걷기여행의 이용자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해 SNS에서 인기 있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나 브런치 카페 등도 지도에 수록했다. 이 지도는 부산 해운대와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등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19곳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17곳에서 배포하며, 공사 걷기여행 포털인 ‘두루누비(durunubi.kr)’에서 PDF파일로도 다운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부산관광공사는 걷기여행길에 얽힌 스토리를 오디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협업 개발했다. 4개 코스의 총 31곳 관광지에 대한 스토리들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의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디오가이드(오디)앱’을 다운받아 ‘부산 원도심’을 검색하면 제공받을 수 있다.

해운대 걷기여행 지도

정용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종이지도가 주는 아날로그적인 편리함과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오디오앱의 장점을 활용해 부산 걷기길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향후 부산 외에 다른 지역의 걷기여행 문화 확산에도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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