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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1.3조 팔아치운 날, 기생충·BTS'한류株' 담았다
바른손이앤에이·키이스트·초록뱀 순매수 순위 상승
와이지엔터 JYP엔터도 매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증시가 4% 넘게 폭락한 9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에는 가수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 등 대표적인 한류 컨텐츠와 관련된 미디어·엔터주가 다수 포진했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바른손이엔에이, 초록뱀 등 미디어·엔터주가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자금의 관심도가 낮았던 바른손이엔에이, 키이스트, 초록뱀 등의 순위가 상승한 점이다.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바른손이엔에이는 이날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1위에 이름 올렸다. 순매수 금액은 15억원어치로 크지 않다. 바른손이엔에이는 기생충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 이후 주가가 널뛰기를 해왔다. 이날 종가는 2330원으로, 수상 이후 치솟았던 52주 최고가 6440원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상태다.

9일 외국인은 키이스트와 초록뱀 주식도 각각 18억과 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두 종목은 지난달 21일 앨범을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관련주로 주목받는 종목이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구 디지털어드벤처)가 방탄소년단의 일본 활동 전속계약권을 소유하고 팬클럽 운영과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초록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올해 BTS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한류 컨텐츠와 관련된 미디어·엔터주에 몰린 외국인 매수세는 그간 상위 종목에 포진해온 반도체나 바이오 업종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한류 아이돌 가수가 대거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주식도 꾸준히 사고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에는 외국인 순매수 358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버닝썬 스캔들로 주가 하락세 탔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빅뱅 해외 활동 재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내외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날 JYP엔터테인먼트도 외국인 순매수 9억7670만원을 기록하며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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