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진중권 "김어준'대구사태' 발언, 지역혐오가 청취율 비결"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어준의 '대구사태' 발언 논란에 대해 '지역혐오 발언도 니즈가 큰 일종의 문화상품'이라며 "다른 진행자라면 목이 날아갔겠지만 청취율이 높으면 다 용서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 게시판에 "김어준 하차" 성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게 청취율의 비결인데 자를 수가 없다. 다 장사가 되니까 그러는 것"이라며 "지역혐오 발언도 요즘은 그냥 '컨텐츠', 일종의 문화상품으로 니즈가 크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실제로 저 방송, 저런 맛에 듣는 사람들, 아주 많다. 다른 진행자가 저런 말 했다면 진즉에 목이 날아갔겠지만 청취율 높으면 다 용서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지난 6일 방송에서 일명 '대구 사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씨는 "어제부(5일)로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 이 추세라면 다음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올 것"이라며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 숫자가 명백히 말한다"며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말했다.

한편 TBS는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의 주장처럼 대구 시민을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검찰, 일부 언론, 보수 야당을 상대로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방역 대책을 강하게 촉구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