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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축제 실종…군항제,다향제 취소,단오제는 코로나 관망
전국 지자체 3~5월 축제상황 3월엔 모두 포기
4월 축제는 대부분 취소 연기, 5월축제는 반반
국내 안정돼도 해외창궐땐 6월축제도 안심못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19’로 봄꽃축제가 실종되고 있다. 3,4월에 예정된 지역축제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 5월도 상당수 취소, 6월 예정인 축제도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봄 축제 중에서 창원 진해군항제와 5월 보성다향제는 취소 또는 연기가 확정됐다. 음력 5월 즉 양력 6월에 있을 강릉 단오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뒤 결정된다.

올해 진해 군항제는 없다. 과거 군항제 모습.

한국은 둔화세에 접어들지만,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일본은 얼마나 창궐했는지 아무도 몰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럽, 이란의 중동, 미주 등지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아 국제 축제가 된 지역 대표 축제는 5,6월도 안심하기 어렵다.

1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400만 명이 찾은 진해 군항제(당초 일정 3월 28일~4월 6일)를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취소했다. 부산 벚꽃축제, 울산 벚꽃한마당,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들도 대부분 취소됐다.

꽃축제가 아닌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가을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10월 23일로)와 울산옹기축제(하반기로)는 연기했다. 부산 수영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광광축제인 '광안리 어방축제'를 당초 4월 24~26일 개최하려했으나, 감염위험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로 연기했다

전남도는 여수 영취산진달래 체험행사, 순천 동천앤드 벚꽃행사,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구례 섬진강 벚꽃축제, 고흥과역 참살이 매화축제, 해남 땅끝 매화축제, 장성 백양고로쇠축제 등 3월 축제를 취소했다.

4월에 열릴 예정인 광양 백운산 국사봉철쭉축제, 담양 추월산 벚꽃축제, 해남 흑석산 철쭉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 5개 축제와 5월로 예정된 보성다향제도 취소됐다.

전북 남원 춘향제전위원회는 4월 말 개최할 예정이던 '제90회 춘향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4월초에 개최일을 다시 결정한다.

강릉 대표 봄 축제인 ‘경포벚꽃축제’ 역시 취소됐다. 강릉 단오제(6월 21∼28일)가 중대 관심사인데, 코로나19 사태추이를 본뒤 개최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강원 영월군은 지역 최대 행사인 ‘단종문화제’가 4월 24~26일 개최 예정이지만, 1차로 5월 29~31일로 미췄다.

충남 부여군은 오는 5월1일 열기로 했던 부소산 봄 축제을 전면 취속했고 4월 11~19일 열려고 했던 경기도 이천도자기축제는 8월29일로 미뤄졌다.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과학의달 기획추진단 사무국은 국내 최대 과학기술 대중화 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4월에서 11월로 잠정 연기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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