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신판놀희 공연 모습. [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신진예술가들이 출연하는 국악콘서트 ‘신(新)판놀희(戱)’를 열고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우리소리도서관의 야외공연장을 활용해 별도의 장비 없이 자연음향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젊은 국악인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참가자격은 평균연령 만 35세 이하의 단체 및 개인이며 ▷한국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 ▷한국 전통 음악의 어법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 ▷창작곡을 제외한 순수 한국 전통 음악 레퍼토리 ▷국악을 기반으로 한 초연작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작품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
제출서류로는 공연지원서 및 연주동영상 등이 있으며 신청은 3월20일까지 이메일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팀은 오는 5월 예정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밖에도 공연 리플릿 제작 및 홍보, 우리소리도서관 국악 행사 출연기회와 소정의 출연료 등을 지급받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우리소리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3년째를 맞이한 ‘신판놀희’ 공연은 올해에는 ‘SNS시민홍보단’을 처음으로 모집하고 아름다운 우리 소리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개인 SNS를 운영하고 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만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이번 공연을 참신하게 홍보할 아이디어와 열정을 겸비해야 한다. 지원은 3월31일까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국악의 역사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국악로에서 실력 있는 신진 예술가들이 실력을 뽐내고 관객과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소리도서관의 대표적인 기획공연 신판놀희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이 열리는 우리소리도서관은 종로구의 17번째 도서관으로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국악특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국악의 아름다움과 그 역사를 알리기 위해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악방송 등 관련기관의 자문과 연계를 통해 음원을 수집했으며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악관련 서적은 물론 일반서적까지 골고루 보유한 ‘국악이 흐르는 독서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