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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102개국 “한국인 입국 제한”…외교장관 직접 설명에도 요지부동
전세계 절반 이상, 한국에 빗장 걸어잠가
한국 전역 입국 금지 36개국·일부지역 입국 금지 6개국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전세계 102개 국가가 한국에 빗장을 걸어잠갔다. 코로나19 사태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줄지 않고 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시 조치를 취하는 나라는 모두 102곳에 달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한국의 방역 노력을 직접 설명하고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 전세계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풀지 않고 있다.

부탄이 지난 6일부터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간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입국 금지국 목록에 새로 추가됐다.

반면 지난 4일부터 한국과 중국 등 국가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왔던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는 이날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유형별로는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가 36개국,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가 6개국이다. 오는 9일부터 무비자 입국 금지, 2주간 격리 등의 조처를 하는 일본은 아직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 금지국'으로 분류돼 있다.

2주간 격리조치를 취하는 곳은 중국의 18개 지역을 포함한 15개국이며, 검역 강화나 자가격리 권고, 발열 검사 등 낮은 수위의 입국 규제를 하는 국가는 45곳이다.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만 금지했던 피지는 이날부터 한국 전역으로 입국 금지 범위를 강화했다. 대구 방문 이력과 발열을 검사하는 검역 강화 조처를 했던 미얀마는 대구·경북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짐바브웨는 당초 입국 금지에서 검역 강화로 규제 수위를 낮췄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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