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일명 ‘나이롱’ 환자 식별 기준을 마련한다. 초경미사고의 인체 상해에 관한 글로벌 기준 제정을 통해서다. 작은 사고에도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병원부터 찾는 일명 ‘나이롱환자’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이 악화되자 국제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개발원은 지난달 세계자동차기술연구회(RCAR)에 초경미 차량사고시 상해 위험 기준 설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초안을 발의했다. 스웨덴, 독일, 스위스 등이 이 주제의 워킹그룹에 참여해 오는 6월에 두번째 회의가 열린다.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은 “글로벌 기준이 만들어지면 경미사고 보상 기준을 조정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제 발의가 추진돼 실제 기준 제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