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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유럽 5개국 "北탄도미사일 도발 규탄"…미국은 동참안해
-유엔 안보리 5일 북한 발사체 논의
-유럽 5개국 '북한 규탄' 성명 발표
-작년에도 유럽 국가들 北규탄 성명
-미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참안해
2일 북한군의 '초대형방사포'가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난 5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직후 유럽지역 5개국 유엔대사가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유럽 차원의 대응으로, 안보리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북한 이슈는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회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다뤄졌다.

성명을 발표한 유럽 5개국은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벨기에·에스토니아 등이다.

유럽 5개국 대사들은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독일 대사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영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이후로 모두 14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그런 도발적인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국제 평화와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만장일치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에도 명백하게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선의를 갖고 미국과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유럽지역 이사국들은 미국과는 별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수차례 안보리 논의를 주도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명에도 기존 성명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미국은 이번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전과 마찬가지로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고도 35㎞로 24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분석돼 단거리 미사일 계열로 평가된다.

북한 매체는 다음날 이 발사에 대해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를 '19-5 SRBM(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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