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 러브콜 받는 진단 키트업체 주목
씨젠 수젠텍 솔젠트 등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로 관심 받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에 해외에서의 러브콜까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회사는 씨젠,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 4개사다. 이 중 상장사는 씨젠 1곳으로, 솔젠트는 상장사 EDGC가 지분을 갖고 있다.

2015년 메르스 때 진단키트를 만들었던 씨젠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으로부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국가들은 정부 차원에서의 긴급요청까지 들어왔다.

씨젠은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3%, 111.0%, 149.4% 증가했다. 분자진단시장의 확대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현재 씨젠의 시가총액은 약 1조1700억이며 외국인비율은 19.55%이다.

씨젠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솔젠트의 진단키트는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사용 승인 외에도 지난달 28일 유럽 CE인증을 받아 현재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솔젠트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는 EDGC의 주가도 2월말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EDGC가 최근 4년간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할 대목이다.

EDGC의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에스디바이오센서 역시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이 에스디바이오센서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 35만주를 사들이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주가가 반등에 나섰다.

또 6일 진단키트 개발을 발표한 상장사 수젠텍이 장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들이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한국 등에서의 진정세와 달리,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랩지노믹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에이티넘인베스트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그러나 투자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테마주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정보만 믿고 투자에 나섰다가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