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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 연장·가림막 식사·미팅 취소…대기업들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중대고비에 선제 예방조치

재택근무 연장·가림막 식사·외부 방문자 차단·임원 저녁미팅 취소….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주와 다음주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고비 시점으로 삼음에 따라 재택 근무 일주일 연장 등 선제적 예방조치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KT, LG상사가 재택근무 연장했으며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 SK그룹은 이날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 회의를 열고 재택근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기간은 우선 이달 말까지로 하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이 재택을 연장하고, 다른 관계사들도 회사 상황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임산부 직원 특별휴가를 8일에서 22일까지 연장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기저질환자) 직원는 지난달 26일부터 재택근무이고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근무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일까지 자율적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재택근무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직원들은 절반씩 나눠서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다음주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녀가 어린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간을 약 2주로 예정했으나, 최근 학교 개학이 또 미뤄지면서 재택근무 기간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다.

LG상사는 필요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 기간을 지난달 27일∼이달 4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1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동 휴가, 재택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전날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을 공동 휴가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산그룹은 이번주까지 출퇴근 시간 자율, 주차비용 지원, 임신부 등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가족돌봄휴가 사용도 권장한다. 두산그룹 역시 다음주 근무를 두고 고심 중이다.

사내식당 가림막 설치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천과 청주사업장에 1인1석 테이블 파티션을 설치했고, 이에 앞서 LG는 여의도 트윈타워 사내식당을 비롯, 구미·평택·창원 등 주요 사업장 사원식당에 가림막 실치를 확대했다. 또 점심시간 운영시간을 조정해 한번에 입장하는 인원도 제한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의 확산 변곡점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택·휴가 연장은 물론 임원진 저녁미팅 취소, 외부 방문객 차단 등 가능한 예방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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