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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in 여의도①] 최현만·정일문·정영채 연임 확실시…신규 사외이사 주목
교보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체제
유안타 서명석 퇴임…DB금투는 교체설
미래 사외이사 3명 신규선임…조윤제 전 대사도
삼성·메리츠·교보 등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예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달 열리는 증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확실시되지만, 일부 CEO는 교체 가능성도 있다.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면서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주총과 맞물려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로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재선임이 확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업이익 7272억원, 당기순이익 6638억원을 시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95%, 43.66% 증가한 수치다.

정일문 사장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7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한 만큼 연임이 확정적이다.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을 증대시키며 정통 IB맨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영채 사장 역시 연임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한 IB 부문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 증가한 5754억원의 영업이익과 31.8% 증가한 47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CEO 구성이 달라지는 곳도 있다. 교보증권은 김해준 사장 연임과 함께 주총 안건에 오른 박봉권 대표 선임을 통해 각자대표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서명석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7년 만에 퇴임해, 궈밍쩡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DB금융투자는 실적 부진으로 2010년부터 사장직을 유지해온 고원종 사장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나재철 전 사장의 금융투자협회장 당선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오익근 대표 내정자가 주총에서 대표로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가 대거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최대 6년으로 제한되면서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증권사가 적지 않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조윤제 전 주미 대사와 이젬마 경희대 교수, 김성곤 종근당 신약연구소장 3명을 새롭게 사외이사로 올린다. 특히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 등을 거친 조 전 대사의 선임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키움, KB 등 다른 증권사에서 사외이사를 지냈던 장범식 숭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메리츠증권은 김석진 한국투자금융지주 윤리경영지원실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김 신임 사외이사는 오는 9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또 교보증권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냈던 이찬우 전 국민대 특임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김형태 김앤장법률사무소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오렌지라이프 사외이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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