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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스크 2만5000장 사서 ‘가격 뻥튀기’ 중국인들 적발
1장당 290원짜리 마스크
업자들에 2000원에 구매
‘원가 9배’ 2750원에 팔아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을 부풀린 후 판매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은 소형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6800만원에 현금 거래한 중국인 5명과 한국인 브로커 2명 등 7명을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4일 적발했다.

경찰은 서울시 공무원과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유통 단지를 합동 단속해 이들을 적발했다.

중국인 일당은 경기 파주, 양주 등에 있는 다른 업자들로부터 소형 KF94 마스크를 1장당 2000원에 사들인 뒤 2750원에 재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 마스크 가격은 장당 290원 정도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9배까지 오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마스크를 정상가로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중국인 일당에게 마스크를 판매한 파주와 양주 업자들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를 1만장 이상 판매할 경우 세금 신고를 하게 돼 있으나 이들은 현금 거래를 통해 이를 피해 가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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