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약국에 마스크 매일 240만장 푼다
장당 1500원·1인 5장 이하 제공
편의점 공적 판매처 검토는 무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유통사들이 마스크 가격과 공급 안정에 나서면서 전국의 마스크 부족 사태가 해소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2일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인 지오영, 백제약품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공적 마스크를 전국 2만3000여 약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약사회는 지오영, 백제약품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마스크 확보 물량을 확인하고 지역별·약국별 공급 물량을 결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약국에 매일 240만장의 마스크가 공급된다. 기존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균등한 수량을 동일한 가격으로 각 약국에 배분한다. 약국은 마스크 한 장당 1500원, 최대 5장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약사회와 지오영, 백제약품은 현재 물량으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는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마스크 물량 확보와 공급 원활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지난달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 하루 생산량의 50% 이상인 500만장을 공적 판매토록 하는 강제조치에 들어갔다. 마스크 공적 판매처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9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전국 2만4000개 약국과 의료기관 등이다.

정부는 공적 물량 500만장을 매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100만장, 읍·면 소재 우체국에 50만장을 배정하고 있다. 전국 약국에도 1곳당 100장씩 돌아가게 240만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자 정부는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하는 방향을 검토했으나 결국 백지화했다. 편의점 1곳당 마스크를 100장씩 공급하려면 전국 4만3000여개 편의점에 매일 430만장을 배정해야 하는데, 생산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로명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