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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반등장 대비 추천종목은?…"대형주 중심 매수 준비해야"
한국 증시, IT·바이오·소프트웨어 대장주 주목
'美 무역합의 이후' IT·에너지·소재·산업 수혜집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국제공조 기대감 속에 미국 증시가 2일(현지 시간) 5% 반등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도 3일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업계는 대내외적 증시 반등장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분석하고,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중장기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해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업계는 지수 2000포인트를 전후한 최근 증시 조정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단기 급락으로 보고, 대형주 중심의 돌파구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실적 눈높이나 업종·종목별 실적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 주가 수준은 심리적 과민반응의 산물”이라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대형 성장주를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잠복 경기·증시 불확실성에는 뚜렷한 이익이 눈에 보이는 대형주가 시장 내 안전지대”라고 설명이다.

구체적 업종으로는 IT·바이오·소프트웨어 대장주가 주로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IT 업종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삼성SDI, 바이오 업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NAVER·카카오·엔씨소프트 등을 추천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가격 매력이 높고 성장성을 갖춘 같은 기업에 투자하라"며 SK하이닉스·한국카본·실리콘웍스·CJ제일제당·LG이노텍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익이 안정적인 효성·JB금융지주·KB금융·아주캐피탈·제일기획 등 고배당주, 신용잔고 비율이 줄어드는 하이트진로·삼천당제약·SKC코오롱PI·위베이드·서진시스템 등 중소형주도 추천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전일 반등한 미국 증시에서는 향후 IT·에너지·소재·산업 업종 등에 주목해야할 때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확인하면서 미국 증시는 이번 하락의 바닥을 확인했다”며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연준 의장 명의 성명을 통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대형 기술주와 에너지·소재·산업 업종 등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선호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P500 지수가 월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전례에서 증시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확대 정책이 나올 때 반등했다"며 "중국의 경제지표는 최악일 수 있지만 목표 성장률을 정해둔만큼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만큼 아직까지 신중론을 펼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해서 지속할 수 없고, 미국이 3월 기준금리를 내리면 그 다음 증시 하락에는 대응할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kac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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