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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구 봉사자에 50억·마스크 보급에 290억 투입
국무회의, 코로나19 어려움 해결에 총 771억 예비비 의결
대구 자원봉사 260명 예상…지원비용 49억
유‧초‧중등 휴교 조치…돌봄휴가·돌보미 비용 각각 213억·43억 지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자원봉사 의료인력을 지원하고 가정 돌봄 부담을 더는 데 771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가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우선 대구·경북(청도) 지역에 추가 방역체계을 구축하는 데 339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49억원은 대구 40개 임시선별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의료인력에 사용된다. 현재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행정인력 등 26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게 수당, 숙박비, 여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원봉사를 간 전국의 의료진에 대한 보상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339억원 중 290억원은 마스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 220억원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해 대구·경북의 취약계층과 의료기관 종사자에 700만장, 전국 병원에 1200만장을 공급한다.

배달대행업체, 운수업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게도 산재기금 기금변경을 통해 방역용 마스크 300만장을 배포키로 했다.

마스크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예비비 70억원을 긴급투입한다. 필터 부직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제조공정 전환 설비, 생산효율성 향상 설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필터 부직포는 마스크를 만드는 데 필수 원자재다. 최근 중국 수입이 줄면서 나타난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하루 300만장 분량의 원자재를 확보하고, 마스크 생산 효율은 30%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의 휴교에 따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예비비 432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213억원은 무급인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하루에 5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9만 가구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나머지 219억원은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요금 지원(43억원), 학교 열화상카메라 4487대 설치(176억원)에 투입된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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