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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공매도 과열종목, ‘하락 적중률’ 85%
과열종목 거래대금 4조1383억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월 공매도 자금이 집중된 과열종목 사례 가운데 대다수는 지정일 대비 주가가 1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는 공매도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주가가 급락한 종목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날 하루동안 공매도를 금지하는 제도다.

3일 코스콤에 따르면 2월 공매도 자금이 쏠린 과열종목 사례 가운데 85%는지정일 대비 주가가 떨어졌다. 이는 전체 과열종목 지정사례 106개 중 86개 , 95개 종목 중 79개 종목에 해당한다.

과열종목 지정일 대비 주가가 하한가에 근접한 종목은 한프, 유니맥스글로벌, 명성티엔에스, 덕성우, 대유에이피 등 5개 종목이다. 주가 하락이 20% 이상인 종목도 화신테크, 에스제이케이, 승일, NE능률, 카페24, 에코마케팅, 신풍제약우 등 7개다.

반면 공매도 과열지정 종목 가운데 주가가 뛴 종목은 일부다. 에코프로비엠, 드림어스컴퍼니, 에코프로 등의 주가가 20% 가까이 뛰었고, 나머지 상승종목들의 상승폭은 5% 안팎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과열종목들의 거래대금도 1월보다 2월에 더욱 늘어났다. 공매도 과열종목들의 2월 거래대금은 약 4조1383억원이다. 지난 1월 일일 대차거래 잔고가 70조원을 넘나들며 공매도 우려가 제기됐을 당시에는 3조5673억원 수준이던 금액이다.

코스피가 올해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사실상 개인 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된 공매도 시장이 이익 실현의 창구로 부상하자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불황이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매도 한시적 금지 요구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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