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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캐나다와 외교장관 통화…”韓 정부 역량 믿어달라”
“한국, 진단 역량 바탕으로 정보 투명하게 공개”
베트남, 영국, 미국, UAE 등 외교장관 통화 계속
한국 입국 제한 국가는 81개국으로 계속 증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연일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정부의 방역 노력 홍보에 나섰다. 베트남과 영국, 미국,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이어 캐나다와 외교장관 통화에 나선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역량을 신뢰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2일 오전 강 장관이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정확한 상황 및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신속ᆞ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캐나다 측이 우리 정부의 역량을 신뢰하고 향후 한국 관련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장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샴페인 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방역 역량과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신뢰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국제적 공조와 협력이 긴요한 만큼, 양국 간에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대구, 청도 지역에 ‘3단계(불필요한 여행 자제)’로 설정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2단계(주의 강화)’로 설정했다. 이는 자국민에 대한 여행 경보로, 우리 국민의 캐나다 입국과는 무관한 조치다.

외교부 이날 오전까지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발표한 국가가 81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추가 확대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강 장관은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 베트남과 주요 유럽 국가 중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가장 먼저 실시한 영국 등과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1일에는 미 국무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부장관과도 통화해 추가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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