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비상체제로 전환,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계명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난달 21일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이 병원은 지난해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전 개원한 후 그 자리에 2차 병원으로 운영돼 오고 있다.

기존에 입원 중이던 130여명의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한 후 퇴원 및 전원 조치하고 40여명의 환자들을 계명대 동산병원에 순차적으로 이송해 전체를 비웠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확진자 격리병실 및 의료지원단 임시숙소 등을 신속히 마련했다.

운영인력에 대해서는 교육을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비품, 각종 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총 7개 병동 24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늘어나는 확진자를 위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의사·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 등 240여명의 인력과 외부 지원인력 90여명이 밤낮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237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태생부터 지역과 함께 해 왔다”며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