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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한국인 입국금지’에도, 英 셰필드에선 ‘한국의날’ 축제
국악에서 K팝까지, 지역 주민 600여 명 참여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제.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영국의 중부 도시 셰필드는 영국 축구가 시작된 곳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브라몰 레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구장으로 유명하다. 셰필드인들은 스스로를 셰필더라고 부르는데, 인종차별이 적고 가장 친절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 도시에서 지난 3월1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날(Korea Day in Sheffield)’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전세계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와 인종차별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는 성황리에 열렸다.

K팝경연대회.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셰필드 한국의 날’ 엔 주민 600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한국의날 축제는 영국 각 지역에서 하루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 한복, 음식, 케이팝(K-Pop)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자발적 한류 확산을 위해 지역 협력형태와 학생들의 지역 사회 참여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셰필드 한국의 날’ 축제 역시 셰필드 대학교 한국 동아리(The University of Sheffield Korea Society) 회원들로 구성된 축제 기획단이 주축이 돼 축제를 기획·운영했다.

이날 축제에는 특히 영국에서 활동 중인 국악인들로 구성된 ‘신라앙상블’이 국악 곡과 방탄소년단의 케이팝 곡 ‘아이돌’을 국악 버전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케이팝 경연대회에는 영국 전역에서 여덟 개 팀이 참여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식, 한복, 공예, 서예, 전통놀이 등 주제별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한국문화체험하기.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축제를 진행한 셰필드 대 한국 동아리 대표 이솔(23)씨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대중문화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적어 아쉬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현대 모두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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