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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도 울었다는 민경욱, 무소속 강행?…“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냐”
2일 SNS서 의미심장 글 남겨
당 공관위에 사실상 ‘컷오프’
“어머니 울고, 자식은 안아줘”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로 읽힐 만한 글을 썼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한 와중이다.

민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는 미국 야구팀 뉴욕 양키스의 포수 요기 베라가 한 말이다. 민 의원은 지난달 28일 공천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다음 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팔순의 어머니는 우셨고, 아내는 의연했고, 딸과 아들은 저를 안아줬다”고 짧은 글을 쓴 바 있다.

민 의원은 공관위의 발표가 있기 직전까지 지역구에서 홍보 활동을 했다. 그는 당복을 입고 인사하는 모습,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등을 하루에 많게는 10건 안팎으로 기재했다. 민 의원은 평소에도 사회 현안이나 당과 지역 소식,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글 등을 페이스북에 활발히 올려왔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런 민 의원은 가족에 대한 글을 올린 후 이날 오전 6시께 요기 베라의 글을 인용하기 전까지 글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다.

민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에는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셈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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