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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베트남 대사 초치…“여객기 착륙 금지에 항의”
베트남 조치로 탑승 못한 한국인 286명 오늘 귀국
외교부, 코로나19 시약업체 로슈에 원활한 공급 요청
1일(현지시간) 한국발 한국 여객기의 착륙을 임시 불허하고 검역을 대폭 강화한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승객들이 입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외교부가 1일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를 청사로 불러 베트남 정부의 갑작스러운 한국발 여객기 착륙 금지 조치에 항의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비공식 브리핑에서 “오늘(1일) 오후 3시에 외교부 아세안국장이 주한베트남 대사를 초치했다”며 “항공편의 급격한 공항 변경 등에 따라 초래된 불편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전날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호찌민 공항 착륙을 금지해 이미 베트남으로 출발한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고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들 항공편을 타고 오려던 한국인들은 귀국길에 바로 오르지 못하게 됐다.

고위당국자는 “비행기가 못 가서 공항에 발 묶인 분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한 대씩 승객 없이 가서 오늘 새벽 286명 전원이 귀국했다"”며 “현재는 공항에 대기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재 중국 11개 성·시에서 하는 한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가 지방정부마다 상이하다며 더 유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적용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시약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시약 제조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고위당국자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도 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도 로슈 본사와 중국 관계 당국에 접촉해 한국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게 계속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려진 것처럼 향후 공급물량을 중국이 싹쓸이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급물량이 수요보다 부족하거나 구입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많아서 생산업체에 고민이 있는 것은 확인했다”며 “로슈 본사를 계속 접촉하고 있고, 중국에 물량이 많다니 중국도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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