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국가 차원의 긴급명령권을 발동, 병상을 확보해 환자들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병상 문제와 관련해 국가적 차원에서 명령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직 어떤 조처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만해도 (확진자가) 2500명이 넘어서면서 병상수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 수도권 국공립병원, 대형 민간병원에 명령을 발동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박능후 복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무능하다”며 즉각 해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에 대한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 국내로의 감염원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에 매달린 나머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코로나 확산 방지 및 피해지원 3법’을 통합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 없이 무조건 추경만 이야기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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