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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비상에 통합당 ‘화상 공천 면접’…“휴대폰 거치대 지참”

[헤럴드경제]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일부터 사흘간 화상 면접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면 면접이 아닌 화상 면접을 택한 것이다.

1일 통합당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공천 신청자에 대해 화상 면접을 진행키로 했다. 처음 실시되는 화상면접인 만큼 공관위는 사전에 후보자들에게 준비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선 영상통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를 준비해야 한다. 또 후보자는 지정된 면접 시간 20분 전부터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2회 이상 통화 연결이 안 될 경우 다른 후보자에게 면접 순서가 넘어간다.

후보자의 얼굴이 정면에 보이도록 휴대폰 거치대를 사전에 설치해야 하며, 후보자 본인만 독립된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배석 없이 면접에 임해야 한다. 녹화 및 녹음도 일체 할 수 없도록 했다.

후보자들도 주말 동안 화상 면접을 위한 준비에 분주했다. 직원,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연습하는 것은 물론, 화면에 잡히는 각도와 뒷배경을 어떻게 꾸밀지 등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회 일시 폐쇄로 국회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번주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선 국회에서 대면 면접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동 동선을 고려한 결정으로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간에) 차등을 두겠다는 의도는 없다"면서 "국가 상황상 불가피하게 화상 면접을 택했지만, 대면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공정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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