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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세계 500大 부호 자산 537조 증발
‘팬데믹 공포’ 증시 폭락으로 4440억弗 사라져
베이조스 119억달러ㆍ 빌 게이츠 100억달러↓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각 90억ㆍ88억弗 날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 중 4440억 달러(한화 537조4620억원)가 이번 주(24~28일) 증발한 걸로 추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세계 주요 증시를 폭락으로 이끈 영향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주식시장을 덮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주 12% 이상 빠졌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세계 증시에서 6조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보면, 세계 최고 부자 500인이 보유한 주가도 급락해 이들의 자산은 시장가치로 총 4440억 달러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부호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119억 달러를 날려 손실 측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증시 폭락으로 인한 자산 감소 2위는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로 100억 달러가 줄어 들었다. 프랑스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버나드 아놀드 회장의 자산은 91억 달러 감소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도 주가하락으로 이번 주 90억 달러를 날렸다. 머스크 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세계 25대 부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그러나 올해 테슬라의 주가 급상승으로 88억 달러를 축적, 순 자산 363억달러를 보유 중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8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투자의 귀재도 팬데믹 우려에서 비껴서 있을 순 없던 셈이다. 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도 68억 달러를 날렸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는 각각 66억달러, 65억달러의 주식가치 하락을 맛봤다.

부호 순위에 올라 있는 억만장자의 약 80%가 올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타격을 입은 크루즈 업계에서 대장주 격인 카니발(Carnival)의 믹키 아리슨 회장은 이번주 10억 달러를 잃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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