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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방역당국 "중증도 점수 매길 것…맥박·혈압·체온·호흡·의식 5가지 지표"
중증도 점수에 따라 환자 상태, 경증부터 위중까지 4단계 나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왼쪽)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도 분류는 맥박과 수축기 혈압, 호흡 수, 체온, 의식수준 등 5가지 지표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점수를 매겨 경증부터 위중까지 4단계로 나눠 환자 상태에 맞게 입원 또는 격리 관찰을 구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증도 점수를 매길 때 맥박과 수축기 혈압, 호흡 수, 체온, 의식수준 등 5가지 지표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는 확진자가 680명에 달한다. 대기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 대상자였던 74세 남성이 지난 27일 오전 사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사망자는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 중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경증 환자 또는 중증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집에서 격리를 하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논문을 보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도 이상 환자는 19%, 그 중에서도 아주 높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5%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합리적 기준에 따라 환자를 선별 진료해 의료기관이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중환자들도 제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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