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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에 라텍스장갑 13만장 등 꾸준히 '구호물품' 전달 확인
마스크 3만장 등 60억 규모 편성
방호복·보호경·손 세정제도 지원
28일 국내 확진자 2000명 넘어서
2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우체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대기번호 마감 안내문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우체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줄을 선 시민들의 숫자가 준비한 판매수량을 넘으면서 마스크 판매는 시작 전에 마감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리 정부가 중국에 라텍스 장갑 13만3000개, 마스크 3만개 등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중국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60억원 규모의 의료물품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대(對)중국 코로나 구호물품 발송 내역 및 계획 일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 충칭시로 마스크·방호복·보호경·라텍스장갑을 각 3만개 지원했다. 17일에는 허베이성 등으로 라텍스 장갑 2만개, 분무형 소독개 400대를 보냈고, 또 14~17일에는 안휘성 등으로 라텍스 장갑 5만개, 분무형 소독개 600대, 담요 2000장, 발전기 5대, 식수정화제 4박스를 지원했다. 21일에는 하이난성 등으로 라텍스 장갑 1만5000장, 분무형 소독기 400대를 보냈으며, 26~27일에는 랴오닝성 등으로 라텍스 장갑 1만8000장을 지원했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9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2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통계와 비교 시 밤새 256명 증가한 값이다.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집계된 중국 확진자 수는 7만8824명(사망 2788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경북 경산시 대동 영남대학교 생활관에서 시설을 살펴보며 발언하고 있다. 영남대 측은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면 2주간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다. [연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을 발표했지만,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했다"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마스크 공적판매 방침을 발표했음에도 현장에 바로 적용되지 않는 등 국민 상당수가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태가 빚어진 것을 염두 둔 발언으로 읽혀진다.

외교부 측은 "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해외재난 피해국인 중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라며 "실제 지원은 중국 정부나 현지 적십자사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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