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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000선도 위태…2% 넘나드는 하락폭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공포에…코스피 2010선 붕괴
“한국은 하락폭 이미 상당부분 반영…美 수준 폭락은 기우"
원달러환율 1215원으로 하락 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미국 등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공포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 28일 오전 코스피가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20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전장대비 48.01포인트(2.34%) 하락한 2006.88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연일 순매도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1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지난 24~27일까지 4거래일 동안 2조8303억원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까지 금주에만 3조원 가량 순매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인 역시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 LG화학, 삼성SDI 등 종목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 하락폭은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2.16%), 삼성전자우(-2.31%), 삼성바이오로직스(-3.13%), NAVER (-1.92%), LG화학(-3.48%), 현대차(-3.31%), 셀트리온(-0.59%), 삼성SDI(-3.88%), 현대모비스 (-2.74%) 등이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다.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시작한 뒤 하락 폭을 키우는 중이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전장대비 17.26포인트(2.70%) 내린 620.91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나 하락한 25766.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42%)와 나스닥 지수(-4.61%)도 동반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4일 1031.61포인트 급락한 지 사흘 만에 1000포인트 웃도는 낙폭을 다시 기록했다. 일주일 사이 두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주저앉은 것은 2년 만이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패닉을 경계하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확진자 발생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글로벌한 공포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코스피는 올해 고점 대비 9.3% 빠진 상황이고 이미 상당 부분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증시에 반영돼 있어 미국 등에 비해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2.2원 내린 1215.0로 거래를 시작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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