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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탄핵-文응원 ‘세대결’ 속…“방역 최일선 질본 감사” 靑청원 26만명
-청원인 “정부-질본 격려 없다…믿고 지지”
-문 대통령, 최근 정 본부장에 격려 메시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왼쪽) 정 본부장은 최근 시간을 아끼겠다는 의지로 머리를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120만명)과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국민청원(90만명)이 세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와 정부부처를 향해 감사를 전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애쓰는 대통령님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부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에 28일 오전 현재 국민 26만명이 동참했다. 이로써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 달 27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청원인은 “국가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재난을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 어떤 국내 언론들도 정부부처와 질본의 노고에 대한 격려는 없어 보인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부와 질본에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정부의 투명한 방역시스템과 기술을 전적으로 믿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에도 방역 최일선에서 선 정은경 본부장과 질본을 향해 각별한 안쓰러움과 격려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 본부장을 거론,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 어쨌든 계속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은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은 질병관리본부 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 홍삼액을 직접 구입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바 있다.

최근 SNS에선 정 본부장의 활약과 사선 최일선에서 격무로 인해 초췌해지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에는 머리 감을 시간도 아끼겠다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난 모습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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