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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보]은평성모병원서 확진자 11명 확인…부산 지역 환자 2명 중 1명은 온천교회
집단감염 사례 지속 증가
부산지역 환자 58명 중 29명이 온천교회 사례
지난 26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원무통합창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지역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적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지역 확진자 중 절반은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에서 발견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44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595명이다.

누적 확진자 1595명 중 45.8%(73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였다. 이어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7.1%(114명)이 뒤를 이었다. 두 장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존 해외 유입 환자 2.1%(33명), 조사 중인 사례 45.0%(717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0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은 321명이었다. 이어 부산 58명, 서울 55명, 경기 55명, 경남 36명, 광주 9명 등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보호자 4명과 퇴원환자 2명, 입원환자 2명, 간병인·요양보호사·이송요원 각 1명씩이다.

앞서 지난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일하던 환자 이송요원(35)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부터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튿날인 지난 22일에는 폐렴으로 입원했던 남성 환자(62)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은평성모병원이 집단발병 사례로 가장 크게 진행되고 있다"며 "계속 병원과 관련된 사례들을 계속 추적관리하고 접촉자를 조사하다보니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도 집단감염 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부산 지역 확진자 58명 중 절반(29명)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교회에서 발생했다.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선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병원 사회복지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복지사가 병원 2층부터 9층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직원이 노출된 것으로 간주해 코호트 격리를 했다.

경북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114명 이외에도 칠곡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밀알사랑의집'에서 전일 대비 1명의 감염자가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여기서만 총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밀알사랑의 집은 총 69명(입소자 30명, 종사자 28명, 근로장애인 11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경북 예천군 중증장애인시설 극락마을에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던 63세 여성 요양보호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 요양보호사는 지난 16일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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