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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양회, 추경 편성 기대감…배당매력 높아 ‘관심’
코로나19 추경 편성으로 SOC 투자 확대 전망
KB증권 “올해 배당수익률 8.9% 예상”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시멘트 제조사인 쌍용양회가 배당 매력과 함께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추진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내 건설경기 부양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이날 9시30분 기준 전장보다 80원(1.59%) 오른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4000원대로 주저앉았던 주가가 최근 2~3거래일 사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25일 쌍용양회는 전장보다 5.97% 오른 4790원에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26일에는 역시 전날보다 5.22% 상승한 504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 릴레이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정부의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8.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8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놓치지 말아야 할 매수 기회가 돌아왔다는 판단”이라며 “국내 출하량 감소 기조 속에서 2020년 외형 정체가 예상되지만, 순환자원시설의 순차적 가동 시작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 추진되고 있고, LH공사가 2019년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것이라는 점 역시 쌍용양회를 둘러싼 센티멘트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올해 토목 발주 증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쌍용양회 이익과 배당금이 모두 증가한다면 2019년 말 이후의 주가 하락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도 “정부주도 민간투자사업 조기집행으로 연내 대규모 SOC가 착공할 전망이며, 시멘트 산업은 이러한 정부 인프라 투자의 무차별한 수혜가 가능하다”며 “쌍용양회는 순환연료 대체 투자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며 EBITDA 추가 300억원 개선이 예상되며 배당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446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1조52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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