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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사이트에 갑자기 쏟아지는 마스크…'솔트아웃' 무슨 뜻?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 중고OO에 마스크 판매 글이 엄청 늘었네요. 이제 가격 떨어질까봐 똥줄 타겠죠.

#. 동네 맘카페에 어제 저녁부터 마스크 판매글이 넘쳐나요. 남편이 갑자기 사와서 남는 거 판다네요. 장사꾼들 정말….

정부가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판매 등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26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중고거래 사이트나 지역 카페 등에서 마스크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중고 사이트 등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가격은 개당 3000원 수준이다.

그간 비싼 가격에도 구하기 힘들었던 마스크 판매가 활발해진 것은 여유물량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가격 하락에 대비해 본격 판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정부 조치에 따라 곧 시장에 마스크 공급이 원할해지고 가격이 떨어지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우체국쇼핑,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는 3월 초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마스크를 구매 가격의 몇배로 비싸게 되파는 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던 이들은 급증한 마스크 판매 글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 떨어질 건데, 떨어지는 칼을 붙잡고 있는 기분 느껴봐라", "저 가격에 절대 사주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솔트 아웃'이라는 말도 화제가 되고 있다.

마스크 사재기 후 비싼 값에 되팔려던 판매자가 '솔드 아웃(Sold Out·품절)'을 '솔트 아웃'으로 잘못 쓰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되자 이후 비싸게 마스크를 판매하는 글에는 '솔트아웃 관리자'로 사재기를 근절하자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 자발적인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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