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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패’ 염태영의 뚝심..“민생은 멈추지않는다”
수원 화성일대.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인구 125만 수원시는 이미 세계속의 환경도시로 자리잡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일자리와 복지에 집중하고 미래·혁신에 올인한다. 민생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잘 사는 경제, 꿈 꾸는 미래, 누리는 복지를 목표로 속도를 낸다.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와 복지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뒀다.

■일자리와 복지를 선택 집중=염 시장은 올해 3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28개 부서가 수원형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과 청년, 여성, 중장년 등 취약한 대상을 특화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한다. 또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400억원이 넘는 수원페이를 발행한다. 수원역 역세권 상권 활성화 사업과 전통시장 특화 및 현대화 사업으로 자생력을 강화한다. 수원중소유통 제2물류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돼 연내 준공하면 중소상인들의 매출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수원형 복지체계 구축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온수원복지재단을 신규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장년 1인가구를 전수조사해 지역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관리대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10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팔달경찰서 신축과 수원수목원 조성도 집중 추진되며,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등 문화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도 지속된다.

염태영 수원시장.

■미래를 위한 혁신 성장도시 수원=수원의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쇠퇴한 원도심에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담아 도시를 재생시키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행궁동, 경기도청, 매산동, 연무동, 세류2동 등에서 본격화된다. 이목지구, 망포지구, 효행지구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9월 개최되는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환경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MICE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통도 대폭 좋아진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가 9월 완공 예정이며, 광교지구 교통혼잡 개선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에 8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신수원선·수원발 ktx 직결사업·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수원) 등의 실시설계 및 기본계획 등이 줄줄이 추진되면 철도망은 더욱 촘촘해지게 된다.

■재정 안정화와 행정 효율화로 새로고침=올해 수원시 화두는 ‘새로고침’이다. 재정 위기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건전하게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업무보고의 첫 순서로 드러났다. 재정안정화기금을 운용하고, 지방재정 투자사업 사전심사를 강화한다.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체계를 개선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이나 축제 중 1회성 행사는 통폐합하고, 수원도시공사 등 13개 협업기관의 조직진단과 109개의 민간위탁사무 개선을 추진한다. 재정효율화를 위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주민 밀착형으로 운영할 수 있는 행정조직 모델을 설계해 조직을 개편한다. 자치분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로 향하는 엔진을 지속 가동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토론 등 공감정책을 역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민협치를 위한 디지털 행정체계와 거버넌스 시스템, 주민자치회 시범동과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의 삶에 자치가 묻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20년은 ‘휴먼시티’로 달려온 수원의 10년이 정리되는 해”라며 “재정기틀부터 바로잡고 인구 감소시대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운영과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공조직이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시민의 편리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도시계획 수립과 마이스산업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준비해서 대응하자”고 의지를 드러냈다.

행정 경계 조정으로 걸어서 20분 거리인 용인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거주 초등학생들은 내년부터 걸어서 4분 거리인 수원 황곡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수원시 망포동 일원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의 불합리한 행정 경계 조정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의회에서 수원 망포동과 화성 반정동 간 경계 조정 관련 의견 청취 건이 통과됐고, 23일에는 경기도청에서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가 ‘수원시 화성시 간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행정안전부 검토·법률안 작성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지자체 간 합의안을 행안부가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경계 조정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재난 대응 살수용수 확보’는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 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영통구와 삼성전자㈜ 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는 지난 6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후 중수도 공급시설, 연결 배관 공사를 마치고, 8월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通水)식을 열었다.

미세먼지, 황사, 폭염, 가뭄 등이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환경용수를 도로에 물을 뿌려 먼지를 줄이고, 도로 온도를 낮춘다. 조경 용수로도 활용한다. 영통구는 그동안 하천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했는데, 삼성전자 도움으로 가까운 곳에서 한결 편리하게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자가격리시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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