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회의 1~2일로 단축
현장방문 줄이고 서면 대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제291회 서울특별시의회의 임시회 일정이 크게 줄어든다.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월21일~3월6일 15일 간의 의사 일정을 최소화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9개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가 누계 38일에서 14일로 대폭 축소된다. 각 상임위별로 3~4일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 일수를 1~2일로 줄이고,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교통위원회 현장방문을 취소한다.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기관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한다. 회의 참석 집행부 인원은 안건과 관련된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하고, 긴급히 처리할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은 코로나 19 사태 진정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24일~25일 이틀간 예정돼 있던 시정질문은 취소됐다.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되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대응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4일 코로나19에 따른 혈액수급난 해소를 위해 긴급헌혈 행사도 진행했다. 이광성, 오현정, 이태성, 박순규, 신정호, 채유미, 권수정의원 등 서울시의원 7명과 시의회사무처 직원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했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