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정시설. [강북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코로나19 자가격리 전담반을 신설하고,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기존 보건소에서 전 부서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추진상황 보고회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자가격리자 관리전담제를 확대 시행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존 의료방역반의 격리대상자 1대 1 모니터링 업무를 재난안전부서 내 신설 전담반으로 이관해 방역반이 현장 활동에 집중케 했다. 전담반은 밀착감시 이외에 무단이탈자 관리와 함께 격리자를 위한 의약품 수령과 생필품 전달도 담당한다.

한편 구는 지난 22일 관내 신천지 추정 부속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결과, 폐쇄조치 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정시설은 인수봉로 318 세화빌딩 2층과 덕릉로 75 석우빌딩 2층에 위치해 있다. 구는 주변 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촘촘한 방역조치도 계속된다. 구는 새마을지도자강북구협의회와 합동으로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현재까지 어린이집, 숙박업소,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전통시장, 어린이공원 등 1331곳을 살균 소독했다.

한편 관내 복지관, 경로당 등을 비롯해 강북웰빙스포츠센터, 문화정보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보훈회관 등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도 계속해서 잠정 임시휴관 중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비상방역체계 재정비, 의심환자 조기발견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주민들도 일상생활에 막연한 불안감은 갖지 말고 활동하되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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