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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1000만시대…관악구 ‘親 동물 도시’ 조성 앞장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동물민원 해결 사업 등
구,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롤모델로 성장중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 잔디밭에서 진행된 반려동물한마당 축제 모습.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에 발맞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동물복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반려동물팀’이라는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친(親) 동물 도시’ 조성을 위한 여건을 하나하나 갖춰가고 있다.

구에서 제정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 조례는 반려동물을 소유물의 개념이 아닌 친구이자 가족 같은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을 처음으로 명문화한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구는 이러한 제도적 기틀 내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동물과의 공존’이라는 목표 아래 ▷유기동물 보호관리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조성 ▷가축방역 ▷동물복지 활성화 등 19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관악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유기동물의 입양률을 제고하고 동물보호 여건을 개선하는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관내 주민이 관악구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소유자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동물등록비·중성화수술비·진료비 등의 항목에 이용할 수 있는 입양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구청 홈페이지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유기동물 입양코너를 구축해 입양을 원하는 구민이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 사이 간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반려동물과의 공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맞춤형 동물민원 해결사업’이다. 구는 민원해결 기동반을 구성해 반려동물의 소음 등 이상행동에 따른 민원이 들어오는 즉시 가정을 방문해 양측을 설득하는 등 이웃 간의 갈등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정도에 따라 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안내해 연계하기도 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반려동물 보유가구의 수요에 맞는 다양하고 선제적인 구만의 특화된 동물보호·복지사업을 운영해 관악구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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