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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신천지 신도 명단 제공·모든 코로나19 조사…진행과정 투명 공개"
권오중 총리실 민정실장 등 신천지 측과 협의 결과 도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대구에서 한 방역요원이 신천지교회의 한 시설물 앞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한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아, 오늘부터 이와 관련된 실무적인 세부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33명으로 집계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6명이다. 관련 확진자에는 신도뿐 아니라 신도의 가족과 접촉자도 포함돼 있다.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 비서실 권오중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우선, 신천지 교회측은 올해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중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키로 했다.

따라서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 각 보건소와 지자체 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 빠른 시간 안에 완료키로 했다. 아울러, 진행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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