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경기도 김포 확진자 부부의 생후 16개월 딸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된 A양은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양은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A양 아버지 B(30대)씨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오늘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대병원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B씨 부부는 15일 A양을 데리고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현재 국내의 코로나19 어린이 환자는 A양까지 총 3명으로 알려졌다.
이달 19일 첫 어린이 환자로 확진된 11살 여아(32번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2번째로 확진된 어린이 환자는 교사 확진자가 있던 대구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의 4살 원생으로, 대구의료원 1인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어린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치료 지침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임상 결과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선전 제3 인민병원 방사선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중국소아과저널'(Chinese journal of pediatrics)에 지난 17일 발표한 논문을 보면,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어린이 34명 중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