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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통제 시작 첫날..뚫린 상근예비역
국방부 22일 장병외출 휴가 외박 면화 통제지침 시행
첫날부터 날벼락
출퇴근 가능 상근예비역 20대병사 확진판정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국방부가 22일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지침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날 속초에서 군부대 간부 아내와 상근예비역 20대 병사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결정에 따라 22일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한다”며 “군내 확진자 발생 상황을 점검하면서 비상상황에 준하는 고강도 대책을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군은 지난 20일 제주 해군기지의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충북 증평의 육군 모부대 소속 장교와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공군 장교까지 불과 이틀 만에 육·해·공군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속초에서 확진자 2명이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로 확인됐다. 39세 심모씨는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로, 지난 14∼19일 남편,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에 있는 동생 집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상근예비역 20대 병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근예비역은 징집에 의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이 예비역에 편입된 후 향토방위 관련분야에서 일정기간 복무할 경우 현역복무를 마친 것으로 보는 제도다. 문제는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23세인 이 병사는 어머니 차량과 후임차량으로 출·퇴근을 했다. 속초에서 잇따른 군부대 연관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관련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

한편 국방부는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각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군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과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한 시민은 “상근예비역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몰라 주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있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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