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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6명 “나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없다”
성인 1002명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 걱정’ 응답률
최근 3주간 64→56→63%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는 시민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수가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도 국민 중 60%가량은 “나는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22일 설문조사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조사일별로 보면 ▷18일 57% ▷19일 64% ▷20일 70%로 급증했다. 지난 18일 대구를 기점으로 전국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집단 발병 진원지가 된 대구·경북 지역 감염 우려감은 80%에 달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2주 전 64%에서 지난주 56%로 줄었지만 이번주 63%로 다시 늘어났다.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주가 지난 그해 6월 4일 오후 확진자 36명, 사망자 3명이 발생했을 때 했던 그해 6월 2~4일 조사에서 감염 우려감은 67%였다. 메르스 확산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마지막 조사(2015년 6월 30일~7월 2일)에서는 감염 우려감은 45%, 확산 전망(‘수일 내 더 확산될 것’)은 8%를 기록했다

본인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60%의 응답자가 ‘나는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2%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감염 가능성 인식 역시 지난주보다 소폭 늘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3%로 다른 곳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응답은 10% 내외로 비슷하지만, ‘어느 정도 있다’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 많았다. 특히 20·30대는 40% 초반으로, 60대 이상(22%)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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