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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교주 형 청도 장례식…중국 신도 방문여부 '촉각'
중국에서 온 교인 참석여부 주목
북경·청도·심양·대련·천진·상해 교회 있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신천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열린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31번(61·여·대구 서구) 확진자가 경북 청도를 방문했다고 밝힌 시점은 2월 초다. 이에 31번 환자가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로 알려진 이 회장 친형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당국은 구체적인 동선 확인을 위해 31번 환자 등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도를 방문한 다른 신천지 교인들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1번 환자의 '2차 감염' 소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장례식장에서 다른 인물에게 감염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도 20일 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의 발병일을 지난 7일 아니면 지난 10일로 보고 있다"며 "전체 신천지 관련 사례들의 발병일로 유행 곡선을 그려보면 지난 7~9일에 일부 환자가 있고 지난 15~17일에 굉장히 큰 피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신천지 중국 등 해외 지회의 교인들이 장례식장에 참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신천지는 중국에 북경·청도·심양·대련·천진·상해에 교회를 두고 있다.

청도는 이 회장의 고향이다. 신천지에 따르면 그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늘로부터 '장막성전으로 가라'는 음성을 듣고 과천 장막성전으로 가 봉사했다. 그러나 장막성전이 부패한 것을 보고 지적했다가 그를 해하려는 무리가 있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7년 동안 새마을운동을 하며 지냈다는 내용도 소개돼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 회장의 고향인 청도군을 찾아 자주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미용봉사단은 지난 11일에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경로당에서 미용 봉사를 했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은 청도군 보건소와 군립 청도 노인병원, 에덴원(요양원) 등과 한 건물에 몰려 있다. 현재 4개 시설의 입원 환자와 직원은 각각 300여명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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