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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깨끗이 포기!” ‘Z플립 톰브라운’ 때문에 삼성 홈페이지 마비
판매 예정된 21일 자정 이전부터 공식 홈페이지 마비
접속 오류사태 1시간 반 가량 이어져…2시간 반만에 ‘완판’
‘사실상 복불복 구매’ 소비자 불만…400만원대 리셀 글도 100여건 ‘훌쩍’
21일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과도한 접속자가 몰리며 접속이 불안정해진 모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3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마비 시켰다.

21일 자정 판매가 시작 되자 마자 구매자들이 몰리며 ‘클릭 전쟁’이 벌어져, 사실상 ‘복불복 구매’ 사태가 빚어졌다. 각종 커뮤니티에선 구입후 웃돈을 주로 팔려는 폰테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판매가 예정된 21일 자정 20여분 전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는 과도한 트래픽이 몰리며, 사실상 접속이 마비됐다.

로그인 버튼을 클릭하면 접속대기 화면이 뜨는 등 폭주 조짐을 보였다. 판매 개시 이후부터는 ‘바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바스크립트를 도와주는 라이브러리인 ‘JQuery’ 오류 메시지가 떴다. 급기야 로그인마저 해제돼, 재 로그인이 안 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접속 오류 사태는 새벽 1시가 넘도록 이어졌다. 갤럭시 유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라리 깨끗이 포기하고 잠이라도 잘 수 있게 공지라도 뜨워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이어졌다. 새벽 1시 30분이 돼서야 비로소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정상화홰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구매 페이지 접속도 가능해졌다. 결국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2시간 반만에 ‘완판’됐다. 전체 판매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의 볼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판매가 2시간이나 지체된 상태에서 일부 사람들만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며 사실상 선착순이 아닌 복불복 구매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폰테크’(폰+재테크)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중고거래 커뮤니티엔 21일 새벽 1시40분께 297만원에 판매되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800만원에 판다는 글을 시작으로 오전 7시까지 100여개가 넘는 판매글이 올라왔다. 가격대도 400만원 안팎으로 형성됐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프라인 매장 5곳과 삼성닷컴에서 동시에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및 판매처 앞 줄서기 등 현장 혼선에 대한 우려로 전량 온라인 판매를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매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추가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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